[케어레터 Vol. 16 - 시.읽.남] 2025 시니어 산업 포인트 ‘G.R.A.N.D.S’

2025.01.05


2025 시니어 산업 키워드는 ‘G.R.A.N.D.S’


안녕하세요. 시니어 산업 읽어주는 남자 박재병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를 맞이하겠지만,

케어닥에게는 유독 2025년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른데요.

2025년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는 첫 해이기 때문입니다.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된다는 것은,

단순한 인구 변화의 수준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시니어 산업계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한국은 고령화 속도와 규모가 전세계 최상위권인 만큼

관련 시장 역시 질적, 양적으로 빠르게 도약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2025년 주요 비즈니스 트렌드 중 하나로

'인구구조 변화'를 꼽기도 했죠.

 

실제로 이미 시니어 산업은 주거와 간병, 금융,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의 물결을 빠르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시니어 산업은 더욱 새로운 성장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첫 케어레터는 ‘G.R.A.N.D.S’라는 앞글자로 요약 가능한 6가지 키워드로

2025년 'K-시니어 시장’과 정책의 방향을 미리 가늠해보고,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계가 마주할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


🔶Growth of Housing :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성장과 외연 확대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성장입니다. 시니어 하우징은 케어닥이 꾸준히 그 중요성을 강조해온 분야이기도 한데요.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기업들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올 한해 시니어 하우징 분야가 질적, 양적으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그동안 공급이 제한되었던 ‘노인복지주택’, 즉 시니어 타운 상품이 크게 공급될 예정이라는 점입니다. 

올해 입주가 확정된 곳만 해도 △위례심포니아 (3월, 115세대) △마곡VL르웨스트(10월, 810세대)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스위트(11월, 536세대) 등 3곳 총 1461세대에 달합니다. 

2023년 기준 전국 노인복지주택 입소 정원이 총 9006명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한 세대에 1명만 입소한다고 쳐도 입소정원 자체가 16% 늘어나는 셈입니다. 

2020년 이후 매년 입소정원 증가 수치가 평균 360명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4배 이상의 세대가 공급되는 2025년은 가히 본격적인 시니어 주거 공급의 원년으로 평가될 만하겠죠?

단순히 세대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2025년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본격화될 첫 해이기도 하죠. 

작년 7월 대대적으로 발표한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에는 시설 설립 자격, 신분양형 상품 도입 예고, 시설 및 택지 지원 강화 등 각종 규제 완화 내용이 담겼습니다. 

입주자를 위한 표준계약서 및 품질인증제 도입, 시설 관련 정보공개 시스템 구축 등 시니어 하우징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함께 제시했죠. 

뿐만 아니라 정부는 동탄 헬스케어 리츠 활성화, 서울시 어르신안심주택, 실버스테이 등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에 있죠. 



케어닥이 특히 주목하는 것은 시니어 하우징 시장의 외연 확대입니다. 지금까지는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이 이어져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기존 주거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 ‘무늬만 시니어 하우징’이 등장하거나, 혹은 저비용의 복지시설인 ‘요양시설’을 주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죠. 

 

그렇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시니어 하우징 산업 지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기대되는 것은 시니어 하우징에 특화된 ‘전문 운영사’의 등장입니다. 

식음, 건광 관리, 케어 서비스 등 시니어 입주자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에 특화한 전문 운영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해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을 일컫는 것인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흔치 않지만 해외에서는 솜포케어(일본), 베네세스타일케어(일본), 선라이즈 시니어 리빙(미국) 등 유명한 전문 운영사들이 많죠.

 

국내에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시니어 케어 및 다양한 시설 운영 경험을 갖춘 이들이 시니어 하우징 운영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호텔이 운영을 지원하는 VL라우어가 좋은 예시 중 하나죠. 

시니어 토탈 케어 기업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케어닥 역시 지난해 글로벌 10위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와 공동출자로 ‘케어오퍼레이션’을 출범했습니다. 

국내에 그동안 없던 형태의 시니어 하우징 전문 운영사로, 혁신적이고 체계화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죠.

 

케어닥과 인베스코의 협력 외에 추가적인 외국계 투자사와 기업들의 국내 진출 확대 역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미국 시니어 리빙 전문기업 스라이브(Thrive) 역시 국내 기업형 임대업체 GHP와 손을 잡기로 발표했는데요. 

올해는 이러한 해외 자금과 기업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시니어 하우징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사들 역시 앞서 언급한 시니어 하우징 시장과 연계한 사업을 확장 중에 있죠. 

KB라이프생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 신한라이프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삼성생명 역시 지난해 ‘시니어리빙 TF’를 구성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검토 중입니다.

 

다만, 무작정 시장 확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건강한 성장을 위한 운영 안정성이 담보되어야하겠죠. 

이를 위해서는 일전 레터에서 한번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서비스 품질, 수익성, 운영의 투명성 세가지 요소가 함께 성장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


🔶Retirement Finance : 은퇴 후 시니어자산관리 시장 본격화


올해 또 한가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은 바로 시니어 자산관리 분야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시니어의 자산’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서울연구원이 2021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55~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가구당 순자산은 평균 4억 966만원 수준으로 

전체 세대 중 가장 그 규모가 컸습니다. 1940~1954년 생 역시 가구당 평균 3억3936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죠. 

전 인구의 20%가 고령층에 접어드는 2025년, 이 규모가 더욱 가파르게 커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겠죠. 

뿐만 아니라 이들의 ‘돈’에 대한 감각 역시 이전과는 다릅니다. 내년도 경제를 조망한 경제서적인 ‘머니트렌드 2025’에 따르면 

60~80대의 관심사에서 건강보다 ‘투자’가 압도적으로 높아졌으며, 

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방향성, 돈을 대하는 태도 역시 과거의 노인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금융권은 이를 예의 주시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 선점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자산 투자, 재정 관리 전문 운영 등은 물론, 노후 계획 관련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은 작년 하반기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론칭한데 이어 

퇴직연금, 공적연금, 주택연금, 개인연금 등 연금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은퇴 준비 상태를 진단해주는 ‘하나 더 넥스트 연금플래너’ 서비스를 오픈했죠. 

신영증권은 조부모의 입장에서 손주의 지원 플랜을 설계한 'APEX 패밀리서비스’를 선보인 사례입니다. 

결혼 및 출산 신탁, 태아 신탁, 증여안심 신탁 등 증여 시 절세 혜택을 최대화하고 미래 자금 지원을 도울 수 있도록 구성된 상품들이 특징입니다.

 

상속과 증여를 고려해야 하는 시니어의 입장을 고려한 상품도 있죠

하나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유언대용신탁서비스인 ‘하나 리빙트러스트’를 14년간 운영해온데 더해, 

지난해 4월에는 생전 자산관리 및 유언장 보관 등을 지원하는 유산 정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법무법인 화우는 아예 기존의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팀을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개편하고, 가업승계, 상속과 증여, 조세 업무 등 자산관리와 승계에 필요한 

법률, 세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유언대용신탁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죠.

 

정부 역시 관련 분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금융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는데요. 

해당 TF의 연구 과제 중 하나는 금융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요인 도출입니다. 실제로 지난 11월 말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택연금 및 퇴직‧개인연금 활성화 등 

노후안전망 확보에 관련된 방안은 물론, 맞춤형 신탁상품개발 및 금융회사의 요양서비스 진출 등 금융서비스의 다변화에 대한 내용이 함께 다루어졌죠.

 

올해는 국내외 정세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만큼, 이러한 전문 자산 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연령층이 높을수록 자산이 주택 등 실물 자산에 집중되는 경향이 큰 만큼, 이를 투자와 관리가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Advanced Care :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진화


신체 및 가사 활동 지원을 지원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국내 시니어 케어 시장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죠. 

이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올해부터는 새롭게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급여 지급과 케어기버의 근로환경에서 많은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작년 10월 말 진행된 보건복지부의 ‘2024년 제4차 장기요양위원회’를 들여다 보면 크게 3가지 측면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수급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부담 없이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수가는 2024년 대비 평균 3.93% 증가하는데요. 이러한 수가 인상의 배경에는 요양시설의 요양보호사 인력 배치 기준의 강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1명당 입소자 2.3명을 돌봤다면, 올해부터는 2.1명을 돌보도록 한 것이죠. 이를 충족하는 요양시설의 수가는 7.37%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둘째, API(지역사회계속거주)를 촉진할 수 있도록 재가 서비스의 이용한도 확대 및 다양화가 추진될 예정입니다. 

특히 중증 수급자에 해당하는 1,2등급 수급자의 경우, 가정에서도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재가급여 월 한도액을 2024년 대비 20만원대 이상으로 대폭 높였습니다. 

3등급이 2만9900원 증가한데 비하면 차이가 큰 편이죠. 이 밖에도 △월 1회 방문간호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장기요양 가족휴가제 확대 

△통합재가서비스, 재택의료센터,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 확대 등 장기요양 제도 자체를 크게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셋째, 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이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언급한 요양보호사 배치 강화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낮은 인상률(2.12%)의 수가를 적용하며 이중 수가 체계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특장 차량 구비, 조리원 추가 배치 등에 대한 지원금 및 가산금도 예정되어있는데요. 거꾸로 말하면 이를 갖추지 못한 시설은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죠. 

이러한 기준 강화와 더불어 품질 점검 및 관리 관련 규제 역시 강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작년 12월 노인장기요양보헙법 내 장기요양기관 평가방법 등에 관한 고시가 개정되면서 다양한 항목을 대폭 개정키도 했죠.

 

다만 우려되는 측면 역시 존재합니다. 올해 장기요양보험료률은 국민적 부담을 고려해 2024년도와 동일한 0.9182%로 동결되었는데요. 

이는 2017년 이후 첫 동결 사례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정수지는 곧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재정부담 증가를 생각해볼만한 대목인데요.

 

국회 역시 수입 확충 방안 및 지출 효율화 등 재정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지출 효율화 등 재정 여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수급자의 등급별 한도액을 차등 인상한 부분에서 집중과 선택을 통해 재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정부는 복지용구 예비급여 시범사업,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의료-돌봄 통합지원 기술지원형 시범사업 등 재가 요양의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지원확대와 서비스 품질 강화 부문에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저품질 요양 서비스와 열악한 근로환경, 영케어러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이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개편안들이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요.

 물론 보험료률 동결과 지출 증가로 인한 재정적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만큼 효율적 재정 운영과 추가적 대책 등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New System for Global Workers : 해외 전문 인력 영입 시스템 본격화


외국인 간병 인력 도입 정책은 몇 년 전부터 꾸준히 논의되어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까지 이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간병인 공급이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국내 상황에서, 해외 간병 인력의 도입은 이미 국내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상황입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가 2021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간병인의 34.7%는 중국동포 국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양병원 간병인력 5명 중 약 2명이 외국인이라는 의미죠.

 

다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재외동포를 포함한 조선족 및 중국계 국가 외 타 국가의 간병 인력 영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현재는 방문취업비자(H-2)나 재외동포 비자(F-4)를 가졌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관련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특정활동비자(E-7), 비전문취업비자(E-9) 등의 확대를 통한 외국인 간병인 취업 허용 방안이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5월 ‘서울 외국인주민 정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간병비 부담이 큰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외국인 간병 도입에 대한 건의 및 요양보호사 인력 도입 추진 등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력 육성을 위한 취업학교를 2025년 신설한다는 계획도 세웠죠.

 

경기도 역시 관련 조례 제정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경기도의회 정례회에는 김동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외국인 간병인 도입 관련 조례안이 접수되었는데요. 

해외 국가 및 기관과 협력, 외국인 간병인을 모집하고 국내 돌봄 현장에 배치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관련 조례에 따라 인력이 유치되면 도가 공인한 요양병원과 연계한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실제로 2025년부터는 이러한 외국인 간병 인력 영입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간병 인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고 나면 그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죠.

 

케어닥을 비롯해 시니어 케어 업계에서는 이에 대비해 해외 각 국가와 해외 전문 인력 영입에 대한 인력 송출 협약을 다양하게 체결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케어닥의 경우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3개국 총 12개 전문 기관과 인력 송출 협약을 대규모로 체결한 상황인데요. 

이를 통해 1000명대의 우수한 다국적 간병 인력 영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두었죠. 

현재 정부에서 이들의 취업을 위한 신규 비자 신설 및 확대를 적극 검토 중인만큼, 연내 관련 사업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Distinguish the Best : 옥석가리기 본격화


앞서 언급한 제반 상황을 미루어보았을 때, 2025년 한 해 시니어 케어 산업계에서는 시장 경쟁에 따른 옥석가리기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강한 성장동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가 상당수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케어닥이 시장 상황을 이렇게 예측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말 그대로 ‘시니어의 주거와 돌봄 환경’이 격변할 것으로 보이는데 있습니다.

 

시니어 주거 상품의 증가는 얼핏 부동산의 문제로도 보이지만, 실제로 상품이 대중화된 이후에는 서비스 및 운영의 품질로 브랜드 가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시니어에 특화된 적절한 케어가 이루어지는지의 여부가 시니어 하우징 상품을 선택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그만큼 기존에 시니어 케어와 시설 운영에 충분한 경험을 갖췄는지, 이를 시니어 하우징 서비스에 제대로 접목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시장 내 성패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돌봄과 간병 서비스는 기존에는 재가요양과 요양원에서 제공되던 일종의 불가결한 서비스로 인식되어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관련 서비스 분야는 선택권이 더욱 넓어지고, 제공 장소 또한 다양해지며, 카테고리와 범주, 제공 인력 등에도 큰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돌봄 서비스가 시니어 하우징의 서비스 품질을 가늠하는 주요 잣대가 될 수도 있고, 넉넉한 연금을 바탕으로 의료 지식을 갖춘 고급 해외 전문 인력을 선호하는 현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미리 분석하고 얼마나 대비했는가에 따라서 2025년 시니어 케어 산업의 지형은 다채롭게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어닥 역시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본격화를 대비해 그동안 다양한 준비를 해왔는데요. 

특히 지난해에는 케어닥만의 전문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것은 물론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알차게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역시 다양한 새로운 소식이 예정되어있는데요. 아무쪼록 시니어 케어 시장을 이끄는 ‘옥’으로서 시장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


🔶Social Care Jobs : 사회복지일자리와 노인일자리에 대한 관심 증대


마지막으로 2025년 국내 시니어 산업과 정책에서 주목할만한 또다른 변화 중 하나는 사회복지일자리와 노인일자리의 확장입니다.

 

특히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시니어 케어 관련 일자리는 가속화된 고령화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험연구원의 ‘요양보호사 수급전망과 확보방안’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요양보호사 공급이 부족해지기 시작할 전망입니다. 

2028년에는 실제 인력대비 15%, 약 11만 6734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전망입니다. 

당연히 관련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노인일자리’입니다. 

노인일자리는 기초연금 수급자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지원을 강화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급되는 일자리입니다. 

노노케어, 노인맞춤돌봄지원사업 등을 포함한 사회복지일자리가 많은 편이죠. 기획재정부는 2025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노인일자리를 올해보다 7만명 늘린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지난 12월 말 전국 지자체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9만 8000개에 달하는 노인일자리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노인일자리를 포함한 사회복지일자리가 올해 사회적으로 어떤 질적, 양적 성장을 할지 지켜볼만한 대목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여담이지만 이러한 노인일자리 사업은 장기적으로 저소득층 노인의 경제 상황을 개선할 뿐더러, 사회적 시니어 케어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연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노인은 참여하지 않은 노인에 비해 상대 빈곤율이 약 10.2% 감소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참여자 1인당 약 70만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다고 합니다.


🔶마치며...


케어닥과 함께 간단하게 살펴본 2025년 시니어 산업의 전망 어떠셨나요?


저는 이번 레터를 준비하고 여섯 가지 키워드 G.R.A.N.D.S를 선정하면서, 케어닥이 걸어갈 2025년 대한민국의 시니어 산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가 마주할 고령화 사회 특유의 변화와 과제를 조명해보는 과정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시대의 변화를 마주하는 각 기업과 기관의 유연하고 신속한 적응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삶의 마지막 여정에 접어든 시니어들에게 있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결국 우리 사회가 제공하는 안정감과 소속감, 존중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들은 과거의 노인과 달리 본인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선택하기를 원하는, ‘능동적인 소비자’에 가깝습니다.

우리 사회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 할수록, ‘시니어’들은 점점 더 주도적인 핵심 소비자층으로 변화해갈 것입니다.

시니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이들의 변화와 요구를 파악해야 합니다.


2025년은 이러한 시니어의 요구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시니어 산업이 나아갈 길을 찾는 본격적인 원년이 될 것입니다.

케어닥 역시 올 한해 시니어 케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며 시니어와 모든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