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레터 Vol.20 - 이달의 케어키워드] 늘어나고 있는 ‘시니어 노동’
2025.07.02
◾ 60세 이상 경제활동 참여인구는 ‘2명 중 1명’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5월 기준 60세 이상 경활률이 49.4%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경활률은 전체 인구 대비 경제활동 인구 비율을 말합니다. 이 수치는 15세~29세 청년층(49.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자,
1999년 6월부터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그만큼 노동 시장 내 고령층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불안한 고용과 낮은 임금 등 시니어 고용 품질의 한계
‘일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노인층이 경제활동에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이유는 ‘미흡한 노후 준비 및 생활비 확보’ 때문인 만큼,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것인데요.
실제로 실제로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7명은 새 일터에서 제 2의 삶을 시작하고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임시직, 일용직, 단순노무직 등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조사에서도 65세 이상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61.2%, 단순노무직 비율은 3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60대 초반의 월평균 임금(278만9000원)은 50대 후반(350만9000원)에 비해 20% 이상 낮죠.
다만 시니어 노동자의 이러한 열악한 노동환경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내 65세 이상 근로자의 약 77%는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2019년 기준 65세 이상 근로자의 파트타임 고용률은 남성근로자 48%, 여성근로자 60%에 달합니다.
세계적 고령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외를 막론하고 시니어 일자리의 품질 향상에 대해 사회적인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